초저가 태블릿PC! 아마존 파이어(Fire) 2021 HD 11 사용 후기 : 장점과 단점

태블릿PC가 필요한 탓에 네이버쇼핑을 통해 아마존 파이어 2021을 구매하여 약 1달 가량 사용해보았는데요,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후기를 보고 구매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태블릿 PC, 뭘 구매해야 할까?

1. 장점

   - 일단 싸다 : 10만원 약간 넘는 가격으로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작은 글씨를 크게 볼 수 있고, 무료 어플인 XODO pdf 리더 앱을 사용하면 웬만한 PDF는 괜찮게 이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문서용으로 가성비가 아주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쇼핑 앱에서 백만원짜리 애플 제품을 보다가, 이 아마존 파이어 제품을 보면 가격에 혹 할수 밖에 없습니다.

   - 무겁지 않다 : 아마존 파이어 이전 모델들은 거의 무겁기로 소문이 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모델은 비교적 가볍다고 하네요. 제가 사용하기에도 한 손에 들고 다니면서 읽기 좋습니다. 화장실에서도 읽기 좋구요. 

   - 읽기 모드 : 읽기 모드가 탑재되어 있어, 화면을 녹색빛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처음 이 기능을 사용했을 때 '아마존 킨들파이어' 같은 이북리더기는 굳이 구매할 필요가 없겠다며 감동을 받았었지요. 한컴 작업을 많이 하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긴 문서 작업을 할 때 배경을 녹색빛으로 하면 훨씬 눈이 편안하다는 것을요.

   - APK 다운 가능 : 시대가 지난 어플들은 거의 판매종료가 되어 사용할 수가 없지요. 안드로이드 제품들은 그런 한계를 APK 제품으로 때우곤 하지요. 이 아마존 파이어는 해킹을 하여 안드로이드 제품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2. 단점 

   - 인터넷이 느린 편이다 : 저는 구글 크롬 어플을 다운받아 쓰고 있습니다. 구글 크롬은 가장 빠른 인터넷 브라우저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아마존 파이어에서는 크롬이 약간 느린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에 비해 눈에 띄게 느립니다. 확실히 인터넷용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여파로 유튜브 영상도 화질이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으니 참조바랍니다.

   - 자잘한 사용 기능들이 어색하다 :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은 분들이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기본적으로 아마존 파이어의 아래에는 '뒤로' 키, '바탕화면' 키, '작업창' 키가 있습니다. 그런 한편 '디바이스 대쉬보드(Device Dashboard)'라는 항목이 맨 좌측 하단에 고정적으로 붙어 있습니다. 현재 기기의 상태를 알려주는 메뉴인데, 거의 사용하지 않는 메뉴인데도 손가락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실수로 눌릴 때가 많습니다. 디바이스 대쉬보드 문제 외에 애플 유저들에게는 대개 익숙하지 않은 편입니다. 

  - 아마존 광고 : 전원버튼을 누르고 대기 화면에 아마존 관련 광고들이 나옵니다. 다른 제품들은 거의 자기가 설정해놓은 배경화면이 먼저 뜨는데, 그 화면에 광고를 집어넣었다는 것은 심미상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 해킹을 해야 한다 : 해킹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깔려 있지 않습니다. 순정으로 처음 사용할 시, 여러가지 아마존 관련 어플만이 깔려있을 뿐입니다. 아마존 비디오, 아마존 샵, 킨들(Kindle), 아마존 뮤직 등이 처음에 들어있습니다. 

  - 내장 카메라 화질이 좋지 않다 : 사용을 해보니 내장 카메라 화질이 720p로 보입니다. 유튜브 영상 촬영을 이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까 했지만, 프레임 역시도 그리 좋게 나오지 않습니다. 

 

이상 제 소견을 종합하자면 아마존 파이어 2021 HD 11은 저렴한 문서용 태블릿입니다. 게임도 돌아가긴 하지만 그리 쾌적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저는 일단 글자가 큰 문서를 보는 것만으로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