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육의 목적]
1. 내재적 목적 : 역사의식과 역사적 사고력의 함양 등은 내재적 가치이다.
1) 역사관 : 역사의 본질에 대한 견해나 관점. 역사란 무엇인가.
2) 자아의식 : 역사 속에서 자신의 위치에 관한 의식. 나는 누구인가.
3) 존재의식 : 역사 속에서 사진의 위치에 관한 의식. 나는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가.
4) 시간의식 : 역사 속에서 시간의 존재와 시대의 차이에 대한 의식. 역사에서 시간이 갖는 의미는 무엇이고, 한 시대는 다른 시대와 어떻게 다른 것인가.
5) 변화(발전)의식 : 역사의 변화와 발전에 대한 의식. 역사는 어떻게 발전해왔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갈 것인가.
6) 문제(실천)의식 : 역사 속에서 인간과 현상의 문제와 실천에 관한 의식.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2. 외재적 목적
1) 현재의 이해 - 교훈의 역사
역사 학습의 전통적인 동기는 교훈을 얻기 위함이다. 가령 <<자치통감>>, <<동국통감>> 같은 통감체 사서는 인간의 행위를 거울로 삼아 행동한다는 교훈성이 내포한다. 역사를 교훈으로 여기는 생각에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는데, 역사적 사건은 각각 개별적이고 고유하며, 교훈을 주려는 과정에서 선악구분이 분명해진다. 또한 교훈을 얻기 위한 역사교육은 대개 통치자의 학문으로 여겨지며, 교육 내용 역시 지배자 중심으로 꾸려진다. 물론 역사가 인간의 이야기이기에, 교훈성 자체를 부정하기는 어렵다. 역사 서술함에 있어서 이전 사건과의 유사점이 있다면 고려하기 마련이며, 근래에는 치자 중심의 학문 경향으로부터 벗어나 소외된 이들을 중심으로 연구하는 경향도 있다.
우리는 과거를 이해함으로써 현재의 경험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준거틀]을 마련할 수 있다. 역사 속에서 일정한 방향으로 생기는 변화의 요소를 고려할 수 있는 안목이 생기게 되며, 현재 사건과 현상의 원인과, 의미를 올바르게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정확하지는 않아도 대강 앞으로의 일을 예측할 수도 있다.
다만 현재 특정 문제가 과거의 어떤 역사적 사실과 직접 관련이 있는지 막연하다. 역사가 한 가지 요인으로 한 가지 사건이 일어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역사 연구를 통해 현재 문제의 원인을 밝혀도, 사료의 부족과 해석의 한계성으로 인해 과거의 모든 것을 알 수 없다. 또한 과거는 현재와는 너무나 다르고, 과거의 지침을 직접 적용하는 것보다는 사회과학이 더 유용할 수도 있다.
물론 과거 사례가 복잡하다고 해도, 과거에 비추어 최선의 선택을 모색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인과관계를 과거의 사실에 비출 수는 없으나, 문제의 원인들 다양하게 검토하는 면에서는 사회과학보다 역사가 유용하다.
2) 민족의식의 고취 - 유산전승의 역사
역사는 민족의 뿌리를 보여준다고 믿어진다. 자랑스러운 유산, 역사상을 가지고 민족적 동질감을 가져 주체성을 작고자 한다. 고로 초점은 자기 민족에 있다. 그러나 이런 경향이 지나치면 관념적 역사관으로 흐르게 되고, 사회변화의 원동력과 사회구조를 고려하지 않게 되기도 한다. 때로는 자기 민족의 문화와 전통은 미화하고, 수치스러운 역사는 숨기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일본의 황국사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다른 민족에게 배타적인 국수주의로도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 정치 집단의 독재 권력 유지수단으로 승화되기도 한다.
다만 유산의 전승이라는 유용성은 학생들이 자신의 문화적 뿌리를 확인하고, 민족적 정체성과 자부심 내지 애국심을 갖도록 하는 것으로, 역사교육에서 널리 지지받고 있다. 역사에서 우리민족만이 가지고 있는 자랑스러운 고유문화가 어떤 것인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정말 우리의 문화가 독자적으로만 형성된 것일까? 일단 민족정체성이 무엇인지는 모르나,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잠정적으로는 합의할 수 있을 것이다. 개별 민족성이 있어야, 그에 비추어 보편성을 탐구할 수 있기에 필요하기도 하다.
3) 교양으로서 역사 - 인격과 교양의 육성
역사를 알면 교양에 도움이 된다. 물론 문제점들도 있다. 역사 사실을 많이 기억할수록 역사를 잘 안다고 생각하게 되면, 너무나 방대한 역사에서 그 내용선정의 문제가 필연적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많이 알면 알수록 좋다는 주지주의적 교육관에 빠져 단순암기에 빠질 수 있다.
그런데 교양으로서 역사를 많이 아는 것은 또 엘리트주의의 정당화에 사용되기도 한다. 교양이 그 정도로 많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은, 지식을 과시하며 보존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역사 자체보다는 자신의 뛰어남을 보여주려는 도구가 된 것이다. 한편 역사는 여유 있고 한가한 사람에게나 유용한 것이고, 바쁜 사람에게는 무용지물이란 생각도 등장했다.
한편 역사는 흥미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기도 한다. 물론 이 점에도 문제점은 있다. 지나친 흥미 위주의 역사를 추구하면, 역사를 구조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영웅주의에 빠지곤 한다. 그리고 역사 이야기에 허구가 섞여도 굳이 진위를 알려고 하지 않는다.
물론 역사의 교양으로서의 면을 부정할 수만은 없다. 세계사 학습은 다원화 사회, 상호의존적 세계에서 필요한 공동체의식과 상호존중 및 시민의식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학교교육의 풍부함까지 도모할 수 있다.
[역사교육 목표의 필요성]
목표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용어를 이용하여 학생들이 도달할 성취수준을 말하는데, 큰 목적 아래에 있는 개념이다.
1) 블룸 : [지식-이해-적용-분석-종합-평가] 종합단계에서 데이터를 구조화하거나 정리하는 등, 블룸은 수학, 과학 등의 자연과학을 고려했기 때문에 역사과를 비롯한 다른 교과의 교육목표 설정에 적용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와 블룸 연구 기반의 새로운 교육목표분류표가 구성되면서, '지식' 영역이 사실적 지식, 개념적 지식, 과정적 지식, 메타인지적 지식으로 세분화하거나 보충되었다. 한편 인지 과정 차원에서는 기억하다-이해하다-적용하다-분석하다-평가하다-창안하다.
2) 콜담과 파인즈 : 콜담과 파인즈의 이론은 기억을 해 둘 필요가 있다.
[교육목표의 위계화]
교육목표는 추상성과 포괄성 정도에 따라 단계를 나누는데, 이것을 위계화라고 한다. 수업 목표를 일반적 수업목표와 명세적 수업목표로 구분하게 되는데, 일반적 수업목표에서는 내용과 행동을 명시해야 하고, 명세적 수업목표로는 행위동사를 쓸 때에 명세적-관찰가능한 행위동사를 명시해야 한다. 덧붙여서 명세적 수업목표에서는 일반적인 수업목표는 학생이 수행할 과제를 중심으로 쓰게 되며, 그 과제의 결과로써 성취할 수 있는 바를 명시해야 한다.
* 일반적 수업목표 : 역사적 사실을 '이해한다.'
* 명세적 수업목표 : 중요한 시기, 사건, 지명, 인물을 '확인한다.' / 어느 한 역사적 사건의 특징을 '기술한다.' /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시대순으로 '열거한다.' / 역사적 사건과 그 사건의 원인을 '관련짓는다.' => 평가가 가능한 것.
* 학생중심 수업목표 : ~을 시킨다(x), ~(내용)~을 ~(동사)~할 수 있다.
* 한 번에 한 가지의 목표 : ~(내용)~을 ~(동사)~할 수 있으며, ~(내용)~을 ~(동사)~할 수 있다.(x)
상위목표를 보다 구체화하여 만들어지는 것으로, [1. 교육이념과 목적 -> 2. 학교교육목표 -> 3. 교과목표 -> 4. 학년목표 -> 5. 단원목표 -> 6. 수업목표로 위계화하여 나타낼 수 있다.] 일단 이념과 목적은 추상적이고, 점차 세부적이 되는 것인데, 가장 명세적인 것은 수업목표가 되어야 하는 것이고, 주제학습에서 주제를 정하는 것은 해당 단원을 기초로 한다. 만약 인지적 영역에서 명세적 수업목표를 직접 작성할 경우에는, [정의하다, 열거하다, 선택하다, 찾아내다, 확인하다, 정당화하다, 요약하다, 확인하다, 지적하다, 구별하다, 비교하다, 분류하다 등]의 용어를 사용한다.
이렇듯 목표중심 교육과정 입장에서는 특히, 목표는 학습지도의 지침과 평가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명확히 진술해야 한다. 이를 [교육목표 상세화]라고 한다. 교육목표 상세화가 이루어지면, 교사는 가르쳐야 할 내용과 행동을 분명히 파악할 수 있다. 한편 학생 입장에서는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명확히 알 수 있다. 그리고 가르치고 배운 내용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평가문항을 작성하기 쉬워 학습평가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 참고자료
북소년 선생님, 대학강의
정선영 등, <<역사교육의 이해>>
2020/11/11 - [역사/역사교육론] - [역사교육론 정리노트] 1. 이론(8) - 역사적 사고력과 상상력
2020/11/12 - [역사/역사교육론] - [역사교육론 정리노트] 2. 교수학습(2) - 역사교육 내용 선정 및 조직
'역사 > 역사교육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사교육론 정리노트] 2. 교수학습(3) - 역사교재의 종류와 소재 (0) | 2020.11.13 |
---|---|
[역사교육론 정리노트] 2. 교수학습(2) - 역사교육 내용 선정 및 조직 (0) | 2020.11.12 |
[역사교육론 정리노트] 1. 이론(8) - 역사적 사고력과 상상력 (2) | 2020.11.11 |
[역사교육론 정리노트] 1. 이론(7) - 영일론, 영고론 (0) | 2020.11.11 |
[역사교육론 정리노트] 1. 이론(6) - 합리적 설명, 성향적 설명 (0) | 2020.11.11 |